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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경일대 산학협력 활동… '지역사회' '대학내부'혁신에 기여
등록일
2018-09-10
작성자
관리자
기사본문 : http://www.viva100.com/news/health.php
경일대 산학협력 활동… '지역사회' '대학내부'혁신에 기여



경일대
경일대 혁신가들이 경산시 연하리마을에서 벽화그리기 활동을 펼쳤다. 사진제공=경일대학교

 

경일대학교의 산학협력 활동이 지역사회와 대학 내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경일대 LINC+사업단(단장 김현우)은 지난 5월 지역사회 혁신을 이끌어낼 교수와 학생 530명을 ‘투비 이노베이터(TOBE Innovator)’로 지정하고, 이들이 가진 전공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 혁신 과제를 발굴·실행하도록 했다.

지난 7월 15일 오후 대구시 동구 안심창조밸리 일대 금강역 레일카페에서는 30년 전통의 경일대 음악동아리 뮤즈(MUSE)의 음악콘서트 ‘한여름 밤의 꿈’이 열렸다. 뮤즈의 락 공연과 안심지역 주민 대표의 공연에 이어 초대가수의 ‘7080 음악콘서트’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동아리 회장 박수범(사회복지학과·13학번) 학생은 “학생과 지역주민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소통의 장이였다”며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호응해주는 지역주민들 덕분에 신나게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 다음 공연 때는 더 열심히 준비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8월 17~19일에는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한 ‘안심창조밸리의 발견 사진전’이 열렸다.

‘안심창조밸리 연꽃마을 축제’의 문화행사 중 하나로 열린 사진전에서는 경일대 혁신가(이노베이터)들이 한 달간 안심창조밸리 지역 일대를 촬영한 50여 작품이 선보였다. 안심지역을 재조명하고 전국 최대 연 생산지이자 연꽃 관광지인 안심창조밸리 일대를 표현한 사진들은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김연수 학생(사진영상학부 13학번)은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 하는 작업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고생한 만큼 더 값진 것 같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대학과의 상생 협력이 활발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치매노인들을 위한 벽화그리기도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8월 23일 경산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공동으로 ‘경산 연하리마을 벽화그리기’ 가 진행됐다.

치매보듬마을로 지정된 이곳에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를 대학이 앞서서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열린 행사였다. 경일대 디자인학부와 간호학과 동아리 ‘생명사랑지킴이’와 ‘G.O.P.’가 참여했다. 복숭아 농사가 활발한 마을의 특징을 담아낸 밝은 색감의 벽화가 그려지는 동안 이를 지켜보는 마을 주민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으며, 폭염에도 마을을 찾아준 경일대 이노베이터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벽화그리기를 담당한 간호학과 유소연 교수는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며 “더운 날씨에 기꺼이 함께해 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이번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협동심을 기르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역의 중요성과 봉사의 의미를 깨닫는 귀중한 기회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방방재학과 학생들도 이노베이터로 참여해 대구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재학생 23명은 지난 봄 대구여성가족재단으로부터 ‘대구시민 안전서포터즈로’ 위촉됐다. 소방방재학과 봉사동아리 ‘소나무(소중한 나눔, 무한행복)’ 구성원인 이들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한 응급처치 △지역 개인 및 단체에 소방대피 훈련 △화재 시 거주자 재난행동 요령 교육 △안전진단 점검표 제작으로 불안전 요소 제거 등의 활동을 올해 연말까지 펼친다.

한편 경일대 LINC+사업단의 산학협력 활동은 이와 같이 학교 밖 지역 사회에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대학 내부에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도입으로 열매 맺고 있다.

경일대에 무인항공교육원이 설립돼, 이달 중 정부 관련기관으로부터 정식 교육 허가를 받고 자격증 교육이 이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드론 조종 자격증 외에도 드론을 활용한 산업 및 소방방제 교육도 이뤄질 예정으로, 경일대와 경북도의 지원으로 사설 기관보다 저렴한 가격에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자율주행차융합기술연구소도 신설됐다. 현대자동차 출신 2명의 연구원을 채용해 운영하는 이 연구소에서는 국내에서 시판중인 초소형전기차(D2) 기반의 자율주행자동차 2대가 개발되고 있다. 학생들과 연구원들의 협력으로 한 대는 제작이 완료돼 교내에서 주행 테스트를 하고 있다.

연구소는 내년초 자율주행면허를 취득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학교 주변에서 운행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철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철도아카데미도 조성 중이다.

제2종 전기차량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철도아카데미는 올 12월 경일대 14호관(제2학생회관) 1~2층에 들어선다. 경일대 철도학과 재학생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 아카데미에서는 연간 120명의 수료생이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교수진과 교육시설 속에서 배출될 예정으로 있다.

김현우 경일대 LINC+사업단장은 “전국 곳곳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LINC+사업에 대한 평가가 좋아서 내년 예산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과 발전을 위한 LINC+사업을 더욱 충실히 수행해서 정부와 사회,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